"수중수색 멈춰 주길 바란다" 요청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끝내 수중수색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세월호 남은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은 11일 오전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며 "이 시각 이후 수중수색을 멈춰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 내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 내 격실 붕괴 현상 심화 등으로 잠수사 분들의 안전이 위험해지고 있으며 동절기를 앞두고 무리하게 수색작업을 계속하면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고뇌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잠수사 안전"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저희의 결정으로 정부의 고뇌도, 잠수사분들의 말 못할 고통스러운 심정도,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님들의 고생도, 진도군민들의 아픔도 모두 눈 녹듯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인양에 대한 충실한 사전조사와 기술적 검토를 통해 한줄기 희망의 빛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이 끝나도 계속해서 진도에 남아 인양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수색 종료 ,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세월호 수색 종료 이준석, 너무 안타깝다" "세월호 수색 종료, 모두 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은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6년을 선고받았으며 살인은 무죄판결 받았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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