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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유학 北 대학생 탈출…'가족·친지 정치범 수용소 보내져'

  • 송고 2014.11.20 08:39 | 수정 2014.11.20 08:40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북한 당국 '장성택 잔재 청산' 작업 중 한씨 아버지 숙청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던 북한 유학생이 최근 북한으로 송환되던 중 탈출해 자취를 감췄다.ⓒ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던 북한 유학생이 최근 북한으로 송환되던 중 탈출해 자취를 감췄다.ⓒ연합뉴스

프랑스 국립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북한 대학생이 호송조에 의해 공항으로 끌려가던 중 극적으로 탈출해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빌레트 건축학교 카롤린 르쿠르투아 부학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경찰이 지난 14일 한씨를 찾으러 학교에 왔다”면서 “학교 측에서 학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씨의 소재를 알아봤으나 최소한 15일 이상 그를 본 사람이 없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한씨는 ‘장성택 잔재 청산’ 작업으로 숙청당한 인물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북한에 있는 자신의 아버지가 숙청당하고 나머지 가족과 친지들이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간 것을 알고, 송환될 경우 자신도 처형될 것이란 위험을 느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파리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을 사실상 ‘납치’하듯 강제소환하려던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외교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호송조가 제3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져 이 제3국과 북한 간 외교 마찰도 예상할 수 있다.

파리 유학 북한 대학생 은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파리 유학 北 대학생, 잘 숨어있길”, “파리 유학 北 대학생, 북한 정말 무섭네”, “파리 유학 北 대학생, 소름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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