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에 응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조현아 부사장의 출두를 통보했지만, 대한항공은 사실상 출두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오는 12일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사진)을 불러 최근 이슈가 된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이른바 ‘램프리턴’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 측에 조현아 부사장의 출두를 통보를 했지만, 내일 출두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즉, 12일 조 부사장이 국토부에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다.
물론 막판에 입장을 바꿔 정면 돌파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사표 제출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는 거센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 램프리턴 사건과 관련해 조사팀(8명)을 구성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기장, 사무장, 객실 승무원 등 총 10명에 대해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당초, 국토부는 10일까지 조사를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승무원 간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탑승객에 대해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에 탑승객 명단 및 연락처를 요청한 상태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승객 인터뷰와 미국 뉴욕공항의 항공기 지상이동 정보 등을 확보하고, 조만간 승객인터뷰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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