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원A씨 감시자 역할하며 승무원들 입단속 시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측근인 임원 A씨가 직원들을 ‘밀착 마크’하며 불리한 진술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은 정황이 포착됐다.
한국일보는 16일 “검찰은 A씨가 직원들을 회유하고 협박해 진실을 말하지 못하도록 감시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조 전 부사장의 기내난동 장면을 목격한 여성 승무원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갈 때 검찰청사까지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해당 승무원과 함께 검찰 조사실까지 입회하려고 시도했으나 검찰 직원의 제지로 들어가지 못했다.
항공기에서 쫓겨난 사무장 박창진씨도 지난주 국토부 조사에서 회사의 압박에 못 이겨 조 전 부사장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
하지만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마음을 바꿔 사실대로 진술했다. ‘나는 개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게 진실을 털어놓은 이유였던 것.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차량 정체로 인해 뉴욕 공항에 늦게 도착해 탑승권을 받은 직후 곧바로 탑승구로 이동했다”며 “기내에서 큰 소리를 쳤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한항공 사실무근 에효”, “대한항공 사실무근 앞뒤가 달라”, “대한항공 사실무근 그저 승무원들 힘들겠다 생각뿐”, “대한항공 사실무근 임원들이 땅콩국 공주마마 모시느라 애쓰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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