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가 유지하는 외국계 담배는 구입할 수도 없어
대한민국 국군장병이 군생활의 스트레스를 담배로 날렸다면 이제 담배값이 스트레스를 더 높일 전망이다.
정부의 종합금연대책에 따라 지난 1일 대부분의 담배 가격이 2천원씩 올랐다. 이에 따라 군 매점(PX)에서도 '디스 아프리카', '레종 블루', '에쎄 체인지' 등의 국산담배가 4천500원에 팔리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에 따르면 병사들의 올해 봉급 역시 전년대비 15% 올랐다. 이에 따라 이병 월급 12만9천400원, 일병 14만원, 상병 15만4천800원, 병장 17만1천400원 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수준의 봉급으로 이런 높은 담배값을 감당하기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PX에서는 던힐, 메비우스 등 기존가를 유지하고 있는 일부 외국계 담배들을 구매할 수 없어 장병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2012년 국방부가 실시한 '2012 군인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당해 기준 장병들의 하루 평균 담배 흡연량은 0.79갑이었으며 이는 군인들이 한 달에 23.7갑을 피우는 것으로 해석된다. 4천500원짜리 '디스 아프리카'를 평균 흡연량만큼 피운다고 가정한다면 한 달 담뱃값만 10만6천650원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인간적으로 군인들한텐 면세로 팔아라. 근무 끝나고 담배한대 편하게 못태우는게 말이 되나" "너무도 생필품 살게 많아서 찔끔오른 월급으로는 택도없어" "군인들 식비 5%로 인상했다고 홍보하는데 자세히 보면 하루 식비 300원 인상했는데 한끼당 100원인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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