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 출신, 공개적으로 사죄의 뜻 밝혀
“아들을 사랑한다…대통령님과 정의화 국회의장께 죄송하다. 사죄드린다.”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로 밝혀진 ‘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씨가 27일 오후 아버지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파리발 대한항공편을 타고 오후 4시25분께 귀국한 강씨 부자는 예상과 달리 일반 탑승객과 동일한 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얼굴을 옷으로 칭칭 감싼 채 인근 경기지방경찰청으로 곧바로 압송된 아들 강씨와 달리 정의화 전 보좌관 출신의 아버지 강씨는 취재진 앞에 서서 공개 사죄했다.
강씨는 “대통령님께 너무 죄송하고,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인 정의화 국회의장께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말로 나를 위로해줬다”고 말한 뒤 “아들이 아파서 군대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공익으로 겨우 군 생활을 마치고 제대를 준비하 던 중 파리로 떠났다”며 “아들아 사랑한다”고 외치는 등 애틋한 부정을 드러냈다.
앞서 아들 강씨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SNS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폭파 협박글을 남겼다.
사실을 확인한 아버지 강 전 보좌관은 지난 23일 사표를 내고 아들을 설득하려고 파리로 건너갔으며, 경찰에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왜 폭파 협박을 했는지를 집중조사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네티즌은 “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씨 아버지도 조금 코믹하네”, “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씨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 감사인사 좀…”, “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씨 아버지 얼굴 당당히 드러내다니 대단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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