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씨 '행동대장'·여자친구 김 씨 '망보기'
서울 강북 일대 PC방을 돌면서 13차례에 걸쳐 손님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난 ‘환상의 커플’이 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강북 일대 PC방에서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금품을 훔친 천모 씨와 여자친구 김모 씨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두 사람은 PC방 안을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 자리를 비운 손님의 소지품을 훔쳤다. 이 과정에서 역할 분담도 확실하게 했다. 천 씨는 직접 물건을 훔치는 ‘행동대장’이었고, 김 씨는 망을 보고 훔친 물건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강북 일대에서 비슷한 사건이 반복해서 일어나자 수사에 착수했고, 수상한 행동을 하는 천 씨와 김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천 씨는 단독범행임을 주장하는 등 ‘눈물겨운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찰은 천 씨의 여죄를 캐는 한편, 두 사람이 훔쳐낸 핸드폰을 사간 대포폰 업자를 쫓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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