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오는 24일 차기 신한은행장을 선출한다. 건강악화로 입원한 서진원 행장이 사실상 다음 달 임기 만료 전까지 복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24일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선출을 논의한다.
자경위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3명의 사외이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된다. 서 행장 연임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차기 행장 후보 선출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자경위에서 차기 행장 후보가 결정되면 신한은행은 바로 이사회를 열어 행장후보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서 행장이 당분간 집에서 쉬면서 통원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며 “당장 업무에 복귀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서 행장은 지난달 2일 심각한 감기몸살과 폐렴 증세로 입원해 한 달 넘게 치료를 받으면서 연임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차기 행장후보에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이성락 신한생명사장,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임영진 신한은행장 직무대행(선임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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