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2분기 중 31분기 ‘정상’ 수성…기술·디자인 내세워 시장 선도
LG전자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8년 연속으로 1위를 수성했다.
1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진출 4년 만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브랜드 매출액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다. 최근 2년은 시장 점유율 25%를 넘어섰다.
특히 LG전자는 분기 첫 1위를 달성한 2007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총 32분기 중 단 한 차례를 제외한 31분기 동안 정상을 지켜냈다.
LG 드럼세탁기는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 유통 전략 등을 내세워 미국 시장을 겨냥해왔다.
LG전자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03년 DD(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모터를 기반으로 내구성과 저진동, 대용량을 갖춘 드럼세탁기를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으로 미국 세탁기 시장의 주류를 세탁봉 방식을 이용한 전자동 세탁기에서 드럼세탁기로 바꿔 놓았다”며 “DD모터는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해 구동시키므로 소비전력과 소음을 낮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LG전자가 2007년 북미시장에 업계 최초로 출시한 스팀 세탁기는 점유율 순위를 4위에서 1위로 단숨에 끌어 올렸다.
LG전자는 전국적인 유통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여 베스트바이(BestBuy), 홈디포(HomeDepot), 시어즈(Sears), 로스(Lowe’s) 등 대형 가전 유통업체를 거래선으로 확보했다.
회사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15’에서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에 소량 세탁이 가능한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 워시 시스템’ 세탁기를 선보인 바 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가전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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