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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삼구 회장 "그룹에서 (금호고속 우선매수권 행사) 발표할 것"

  • 송고 2015.03.09 12:52 | 수정 2015.03.09 15:09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다소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미소 잃지 않으며 의연하게 대답해

직접적인 대답 피하면서도 우회적으로 금호고속 인수 의지 밝혀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약 3년 전 눈물을 머금고 팔아야 했던 금호고속을 드디어 되찾아올 전망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은 9일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이날 마감시한인 금호고속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대해 “그룹에서 발표하겠지”라며 사실상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

재차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박 회장은 처음에는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이내 기자의 손을 잡고 미소를 보였다. 그룹의 오너로 백전노장이지만, 약간 긴장감이 배어있는 듯 한 모습이다.

그는 자금조달 방법과 인수금액에 대해 묻자, 허허 웃으면서 “밑(서재환 사장을 비롯한 관련 직원들)에서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와 시장에서는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금호고속을 되찾아올 것이란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다만, 자금조달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산업 인수 자금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금호고속 인수 건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밖에서 보는 것과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다르다”며 “예전에 대우건설 인수 실패의 교훈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 자금조달 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안정적인 돈줄 마련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영업 마감시한까지 금호고속의 최대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향후 3개월 내에 인수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3년여 만에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되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한 내에 납부하지 못하면 IBK펀드는 금호고속에 대해 제3자 매각에 나서게 된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2012년 8월 IBK펀드에 금호고속을 매각했다. 우선매수권을 보장 받는 조건으로 3천300억원에 팔았다. 대신에 경영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위임 받기로 했다.

당시 IBK펀드는 1천100억원 정도만 자체적으로 조달했고, 나머지 2천200억원은 차입금으로 충당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연간보장수익률 7%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당시 실제 투자금액 대비 2배 정도인 2천억원 가량이 적정한 인수가격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IBK펀드는 금호고속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7∼8배 수준인 5천억원 안팎으로 매각 가격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견해 차이가 큰 상황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금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그룹의 지주사격인 금호산업 인수전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4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으로 예비실사가 진행 중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0.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금호산업을 되찾아오지 못하면 사실상 그룹이 해체되는 셈이다. 금호산업 인수가격도 6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치솟아 박삼구 회장의 골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박 회장이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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