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성완종 리스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고인이 작성한 메모로 인해 온 정치권이 의혹의 대상이 되면서 국정자체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철저하고 신속한 규명을 통해 하루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공무원 연금개혁, 경제활성화 법안 등 현적한 사안이 많다. 국정의 큰 틀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검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 의혹을 풀고 국민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에 외압이 없도록 새누리당이 앞장서겠다.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위법을 덮으면 또 다른 불행을 불러온다”며 검찰의 투명한 수사를 주문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시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등 주요 정치권 관계자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고 밝혀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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