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전 회장과의 새 의혹 잇따라 제기되자 결국 자리 내려놔
이완구 국무총리가 일명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사실이 공개된 지 열흘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저녁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청와대도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서 여권 관계자 7명과 함께 이 총리 이름이 공개된 지 열흘 만에 또 총리 취임 62일 만이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출국 직후에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며 총리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음을 공언했다.
그러나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 독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는 등 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이 총리는 더 버티지 못하고 사의를 결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결국 결심했구나",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왜 밤에 그만뒀지",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양파총리의 불명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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