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좌관 출신…경남기업 입사해 상무로 자리매김
검찰이 증거인멸 혐의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 전 상무를 긴급체포한 가운데, 그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은 지난 21일 박준호 전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그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번 수사가 시작된 이후 경남기업 측이 사내 지하주차장 CCTV를 끄고 사건 관련 자료를 빼돌렸는데, 박 전 상무가 이같은 조직적 증거 인멸에 개입했다는 검찰의 설명이다.
박 씨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했다. 그는 이후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비서진의 실질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박 씨는 이번 사건에서 정식 참고인 조사를 받은 첫 번째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 21일부터 박 씨를 소환해 성 전 회장의 정치자금 전달 의혹이나 비밀장부의 존재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전혀 이를 모른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 핵심 인물을 묶어두면서,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성완종 최측근, 보좌관 출신이구나", "성완종 최측근, 정경 유착의 대표 인물이네", "성완종 최측근, 비밀장부 알 것 같아"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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