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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두 개의 컨트롤타워…혁신 위한 ‘모험’ 시동 걸다

  • 송고 2015.06.15 09:38 | 수정 2015.06.15 09:40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제임스 김 사장 겸 COO, 첫 출근 ‘경영효율 제고’ 미션 수행

약 14개 중 ▲생산 ▲생산기술 ▲구매 ▲품질 ▲노무 부문 총괄

한국지엠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 겸 CEO(왼쪽)와 제임스 김 사장 겸 COO(오른쪽)의 모습.ⓒ한국지엠

한국지엠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 겸 CEO(왼쪽)와 제임스 김 사장 겸 COO(오른쪽)의 모습.ⓒ한국지엠

한국지엠(GM)이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 노사관계 등을 풀어가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기존에 없던 COO(최고운영책임자) 자리를 만들고, 제임스 김 한국MS 사장을 외부에서 전격 기용했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의 영역 중에서 3분의 1 정도를 떼어준 것으로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제임스 김 사장 겸 COO가 부평 본사로 첫 출근을 하면서 새로운 변화기 시작됐다.

특별한 취임 행사는 하지 않고,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제임스 김 사장이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당분간 업무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사장이 침체된 한국지엠 조직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순간이다.

우선 제임스 김 사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한국지엠은 부문-본부-담당-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부문장으로는 크게 ▲기획(펙터 곤잘레스 부사장) ▲인사(마크 폴 글레이즈 부사장) ▲재무(미네르바 마티백 부사장) ▲홍보(황지나 부사장) ▲디자인(마이클 심코 부사장) ▲파워트레인(박병완 부사장) ▲기술개발(그렉 타이어스 기술연구소 부사장) ▲판매·서비스·마케팅(마크 코모 부사장) ▲대외정책(한주호 부사장) ▲생산(조연수 부사장) ▲생산기술(구본준 전무) ▲구매(에디발도 크레팔디 부사장) ▲품질(에드슨 몬테포르테 부사장) ▲노무(전영철 부사장) 등으로 구성된다.

약 14개 부문 중에서 5개 부문을 제임스 김 사장이 총괄하게 됐다. 물론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지엠 이사회 의장인 세르지오 호샤 사장 겸 CEO에게 보고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5개 부문을 책임지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지엠이 두 개의 파트로 운영되는 셈이다.

제임스 김 사장이 맡게 된 ▲생산 ▲생산기술 ▲구매 ▲품질 ▲노무는 보고 체계가 달라진다. 기존 호샤 사장에게 보고하던 것을 제임스 김 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이들 5명의 부문장들은 제임스 김 사장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또 다른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전에도 사장이 2명이 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COO라는 자리는 이번에 처음 생겼다”며 “없던 자리를 만들어서 외부에서 영입한 만큼 기존과는 크게 다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사장의 미션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탄력적인 공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원활한 노사 관계를 구축하는 것 등으로 압축해볼 수 있다. GM 본사 차원에서는 그동안 한국지엠의 높은 인건비, 비탄력적인 공장 운영, 강성의 노조 등을 불만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특히, GM에서 파견된 외국인 사장 혼자서 한국지엠 조직을 이끌어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높다. 결국 한국어도 유창하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도 맡고 있는 제임스 김 사장이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려도 있다. 제임스 김 사장이 주로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는 처음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AT&T를 시작으로 야후 자회사인 오버추어 아시안지역 부사장, 오버추어코리아와 야후코리아 CEO 등을 역임했다. 자동차 업종이 갖고 있는 특성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가 의문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호샤 사장과의 호흡도 관건이다. CEO와 COO로서 각자 서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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