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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한국 4차 산업혁명 주도국 만들겠다"

  • 송고 2015.09.23 10:30 | 수정 2015.09.23 11:4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KT, 제조업·ICT 융합 기반 '5G·클라우드·빅데이터' 청사진 발표

스마트에너지기술 등 ICT융합서비스 2020년까지 5조원 매출 계획

황창규 회장. ⓒKT

황창규 회장. ⓒKT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에서 촉발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KT가 5G,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반 구축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미래 인프라는 속도, 용량을 뛰어넘는 지능형이어야"
황창규 KT 회장은 23일 서울 KT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KT는 ICT를 기반으로 산업과 생활에서 벌어질 혁명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능형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는 최첨단 관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미래성장 사업에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지난 3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 실현을 위해서는 속도뿐 아니라 방대한 용량, 끊김 없는 연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속도의 경우 KT는 2015년 기가 LTE로 1기가(1Gbps)의 속도를 구현한 데 이어 2016년 2기가, 2017년 4기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기가의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황 회장은 "미래의 인프라는 속도, 용량, 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져야 하며 그것은 바로 지능형(Intelligent)"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 인프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KT가 보유한 위즈 스틱, 기가오피스, 전용 LTE를 예로 들었다.

ⓒKT

ⓒKT


이번에 처음 소개된 위즈 스틱은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형 보안 플랫폼이다. 파밍 사이트 접속과 웹캠 해킹과 같은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해준다.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아이디, 패스워드 없이 통합인증이 가능할 정도로 지능화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올 연말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기가 오피스는 보안을 위해 별도의 투자가 어려운 기업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KT의 네트워크 관제, 클라우드 역량이 집약된 기가 오피스는 기업의 시스템 통합관리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서비스로, 현재 5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 중이다.

KT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 맞춤형 모바일 인트라넷 전용 LTE는 암호화된 안전문자와 도청이 불가능한 비화통신 기능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을 지원한다. 업무용 모드와 개인용 모드가 구분돼 기업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전용 LTE서비스는 이미 현대중공업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포스코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학교, 산업단지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위즈 스틱과 같이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2020년 약 10조원의 국내 보안서비스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285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보안 서비스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KT

ⓒKT

◆2020년 ICT융합서비스 5조원 매출 계획
황 회장은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다른 산업의 융합이 가져올 폭발력에 대해 KT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미래융합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KT는 세계 최초 개발한 복합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Micro Energy Grid)을 통해 서울 마포 에너지 관제센터에서 전 세계 280여곳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관리 중이다. 목포 중앙병원의 경우 최근 2개월간 에너지 비용을 73%나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KT는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전국에 10%만 적용해도 원자력 발전기 5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사회적 비용까지 감안할 때 67조원 이상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기술을 호텔, 공장, 레포츠사업장 등으로 확대해 2020년 1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KT는 사물인터넷(IoT)의 선결과제로 꼽히는 국제 표준화와 개방형 협력모델을 주도해 IoT 개척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 IoT 데이터 표준화를 제안, 주도하고 있다. 또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력해 국내 벤처들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IoT 생태계를 만들었다.

KT가 지난달 선보인 개방형 플랫폼 IoT Makers는 한달 사이 2배로 늘어난 200개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 중이다. KT는 IoT Makers와 삼성전자의 아틱(ARTIK) 플랫폼을 연계하고, 오는 11월에는 노키아와 시연했던 IoT 네트워크 기술인 LTE-M을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실시간 도로상황과 연계하려면 1초당 1기가 바이트, 한 시간에 3.6테라 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에 기가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5G 기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국내 IPTV 1위 사업자인 KT는 네트워크와의 결합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미디어 산업에서도 괄목할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셋탑 방식의 초고화질(UH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셋을 적용한 차세대 미디어 셋탑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국내 최초로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올해 안에 상용화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55가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소아발달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KT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도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경로 분석에 활용돼 91.2%의 예측률을 보였으며, 금융기관의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다.

KT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박차를 가해 에너지∙보안 솔루션, 빅데이터 등을 통한 해외 투자에서 쉽고 빠르게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ICT 융합형 서비스를 포함해 2020년 해외매출 2조원 등 총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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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및 중기 지원 통해 '기가토피아' 세계로 확산
황 회장은 "지능형 인프라와 연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서비스 사례와 같이 ICT 사업자는 모든 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융합형 서비스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약속했던 기가토피아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글로벌 기가토피아의 포부를 밝혔다. KT는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을 위해 벤처, 중소기업, K-Champ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경기창조혁신센터를 국내 창조기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와 ICT 융합기술 발전의 메카가 되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KT는 지능형 기가 인프라 구축과 ICT 융합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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