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3Q 최대 매출 달성…영업익 234억원

송고 2015.10.26 16:28 | 수정 2015.10.27 10:45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조명·IT전부문 고른 매출성장, 수출확대…순이익도 사상최대치 경신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763억원, 영업이익이 23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447% 늘어났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308%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57%, 전분기 대비로는 488% 늘어난 192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조명과 IT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전방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조명부문에서 전세계 60여개국 수출이 증가했고 IT부문에서는 후래쉬(Flash), 휴대폰, PC용 LED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매출 달성을 견인했다.

또한 신제품 와이캅의 TV적용이 확대되면서 BLU(Back light Unit)부문의 매출상승에 기여했다.

조명부문에서는 서울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아크리치(Acrich), 엠제이티(MJT: Multi Junction Technology) LED 등의 LED제품과 하이파워, 미드파워 제품군의 스테디셀러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부문은 주간주행등 관련 실적이 개선됐다.

치열한 LED업계의 경쟁으로 인해 주요 LED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원가절감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또 반도체 패키징 와이캅(Wicop)과 같은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LED의 매출 확대에 주력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서울반도체는 지난 2012년 패키지 없는 신개념 LED인 와이캅(Wicop)을 개발해 IT 및 자동차 부문에 꾸준히 공급을 늘려왔고 올해 9월에는 조명용 와이캅(와이캅2)을 출시하면서 초소형, 고효율 와이캅 제품군을 LED 전부문에 적용하고 상용화했다.

LED 전 부문에 와이캅 적용이 확대되면서 서울반도체는 오는 4분기부터 조명용 와이캅 관련 매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계절적인 수요감소를 반영해 2015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00억~2600억원과 한자리수의 영업이익률을 실적가이던스로 제시했다.

4분기에도 와이캅과 같은 고부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강화해 2015년 매출 1조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IR담당 상무는 “LED업계 선두기업들의 고전과 후발기업의 막바지 가격공세로LED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시장상황을 기회라고 판단하여 V자 반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난 1분기부터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고,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와이캅, 아크리치 등과 같은 혁신적 LED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해 World Top LED기업의 비전달성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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