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이르면 5월 호텔롯데 상장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오전 호텔롯데에 대한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호텔롯데가 코스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이후 정식으로 증권신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 대상의 자금조달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자와 기관들의 의견과 수요 예측 등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공모주 청약을 거쳐 이르면 5월 상장을 하게 된다.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롯데그룹은 순환출자 고리 선두에 있는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롯데그룹은 이번 상장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워논 상태다. 호텔롯데는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 등 한일 롯데그룹 16개 계열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일본계 지분이 96%에 달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신동빈 회장은 계열사 지분을 확보해 실질적인 그룹 내 지주사 역할을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번 호텔롯데의 상장으로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등의 순차적인 상장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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