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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건설 노리는 M&A 다크호스 '호반건설'의 노림수는?

  • 송고 2016.02.12 06:06 | 수정 2016.02.12 08:01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TBM 최신 터널공법 보유…주택사업 일변도 '탈피'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울트건설의 TBM 장비 ⓒ연합뉴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과 울트건설의 TBM 장비 ⓒ연합뉴스

건설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호반건설. 호반건설이 몸집을 키우기 위해 선택한 M&A 타킷은 울트라건설이다. 그간 동부건설, 남광토건 등의 인수대상자로 끊임없이 물망에 올랐으나 호반건설은 울트라건설을 점찍었다. 지난해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든지 1년여 만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법정관리 중인 울트라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이 지속적으로 M&A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주택사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토목사업으로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호반건설도 부지조성 등 일부 토목공사를 수행하고는 있지만 전체 매출에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 주택·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며 비약적으로 발전한 호반건설이지만,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는 등 전망이 밝지 않다. 장기적으로도 대규모 택지 분양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사업다각화는 비단 호반건설 뿐만 아니라 건설업 전체의 과제이기도 하다.

울트라건설은 1965년 설립한 유원건설이 모태로, 1976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며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개척한 역사가 깊은 회사다. 1996년엔 한보그룹에 인수돼 한보건설로 이름을 바꿨고, 한보그룹 부도 이후 2000년 미국 울트라콘에 인수돼 현재에 이르렀다.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의 매출 비중을 보면 건축 사업이 66%, 토목 사업이 30%이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해지된 계약을 감안하면 토목 사업의 비중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건설의 메리트는 1989년에 이미 최신터널 굴착공법인 TBM(Tunnel Boring Machine) 도입으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터널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도로, 철도, 지하철 등 교통망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터널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호반건설로서는 확실한 수익창출원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울트라건설은 TBM장비를 활용해 서울지하철 2,4,5,9호선 실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댐터널, 상수도터널 등 수자원 공사를 수행해 왔다. 터널 공사 외에는 팔당대교와 올림픽대교 등이 울트라건설의 작품이다.

단, 현재는 TBM장비 운영 인력을 보유하고 있던 울트라건설의 계열사인 유원티비엠건설㈜이 작년 6월 회생계획인가 결정을 받아 계열사에서 제외되면서 장비운영에 중대한 변수가 발생한 상태다.

인수대금도 부담이 없다. 현재 언론을 통해 알려진 울트라건설의 인수대금은 100억원대 초중반.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6007억원의 희망가격을 제시한 호반건설로서는 가뿐한 금액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정밀심사를 거쳐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본 계약은 정밀실사를 거친 후 다음달 초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울트라건설은 지난 2014년 계열사 채무보증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지며 급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같은 해 7월 회생계획안 승인으로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5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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