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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특화 증권사 1차 선정 임박…13개 증권사 경쟁력은?

  • 송고 2016.03.07 17:31 | 수정 2016.03.08 13:07
  • 송민선 기자 (song1788@ebn.co.kr)

전통적 중·소형 IB 강자 5개 유력

기타증권사 정성평가 '사력' 다해

여의도 증권가 전경. 금융위원회는 늦어도 오는 18일까지 중기특화 IB 선정 1차 평가를 마무리하고 업권의 이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데일리안

여의도 증권가 전경. 금융위원회는 늦어도 오는 18일까지 중기특화 IB 선정 1차 평가를 마무리하고 업권의 이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데일리안

금융위원회의 중소기업특화 금융투자회사(IB) 1차 선정이 임박하면서 도전장을 내민 증권사들의 역량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기특화 IB는 벤처 및 중소기업 기업금융 업무를 특화한 증권사다. 여기에 선정되면 벤처 및 중소기업 기업금융과 관련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증권금융을 통한 담보대출지원, 신용대출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7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늦어도 오는 18일까지 중기특화 IB 선정 1차 평가를 마무리하고 업권의 이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2차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진행하고 특화 증권사 선정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

현재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동부증권, BN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등 13개 증권사가 경쟁에 참여한 상태다.

당초 5개사 내외의 중기특화 IB를 선정하기로 했지만 상황에 따라 선정 증권사 수를 늘릴 계획이다. 평가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IB 업무 수행 건수와 규모를 채점하는 정량평가(20%)와 △참여의지와 사업계획을 따지는 정성평가(80%) 두 개로 나눠 진행한다.

◆ 전통적 중·소형 IB 강자 5개사 유력

금융투자업계에서는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5개사의 중기특화IB 선정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중·소형 IB부문의 강자기 때문이다.

개별 증권사별로는 KTB투자증권이 계열사 KTB네트워크와 KTB PE와 협업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비상장종목 투자 성과도 탁월하다. KTB네트워크와 PE가 투자해 상장한 종목에는 NEW, 테라세미콘, 누리텔레콤 등을 비롯해 컴투스, LIG넥스원 등이 있다. 크루셜텍, 에스엔유프리시젼 등은 투자원금 대비 11배 금액을 회수하기도 헸다.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기업공개(IPO) 주관실적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IPO 주관 건수는 2건(전체 109건 가운데)을 기록했고, 코넥스 시장 상장 주관 건수(전체 49건 가운데)는 없었다.

정성평가 부문에서는 연초부터 사장까지 나서 의지를 밝히는 등 참여 열기가 뜨겁다. 박의헌 사장은 올해 초 "중기특화 IB 진출은 업계에서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특화된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코넥스 지정자문인 부문 성과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3년 코넥스 시장이 개장된 이후 IBK투자증권이 증권사가 상장 자문을 맡았던 기업은 글로벌광통신, 인산가, 노브메타파마 등 20개를 넘어선다.

중소기업 IPO 주관실적도 나쁘지 않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3건을, 코넥스 시장의 경우 6개 기업의 IPO를 주관했다.

정성평가의 기준이 되는 참여의지도 뜨겁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역시 신년사에서 "중기 특화증권사 선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책금융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다만 국책은행 계열의 증권사인 만큼 리스크가 큰 공격적 IB딜에는 참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KB투자증권의 경우 벤처캐피탈(VC)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협력이 가능하다. 지주사 핀테크센터에서 초기 단계 기업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지급하는 등의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

중·소형사 IPO 주관실적 역시 좋은 편이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6개 기업 IPO를 도맡았고, 코넥스 시장에서는 10개 기업을 상장시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0년부터 IPO 전담팀을 신설하고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쏟아왔다. 상스템바이오텍처럼 당장은 적자가 나지만 유망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상장하는 데도 성공했다.

IPO 주관 실적도 좋다. 특히 코스닥 시장 IPO 주관실적은 10건에 달한다. 코넥스 시장 IPO주관은 3건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PE 계열사와 협업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했다. 중소기업 유상증자 주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유진투자증권의 지난해 유상증자 실적은 총 3166억원으로 대형사를 합쳐 업계 4위를 기록했다.

비상장종목 투자성과도 보유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가수 설현이 소속된 FNC엔터테이먼트에 투자해 원금의 몇 배를 회수하기도 했다.

IPO주관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IPO 2개를 주관, 코넥스 시장에서는 주관실적이 없다.

정성평가에서는 60페이지로 제한된 분량에 300페이지가 넘는 서류를 제출할 정도로 참여 의지가 크다.

◆ 기타증권사 정성평가에 '사력'

중·소형 IB부문의 뛰어난 강호는 아니지만 정성평가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증권사들도 있다.

유안타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동부증권, BN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등은 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관리, 총무 및 어드바이져리 팀이 포함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업계획 수립에 열의를 다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IPO 주관 실적은 다소 부족하다. 지난해 유안타증권의 코스닥 IPO 주관 실적은 2건, 코넥스 주관 실적은 없다.

이에 정성평가에서는 기업 특성 상 중국 투자자와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해 중국 관련 사업에 특화한다는 비전을 어필했다. 자회사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협력 가능한 장점도 존재한다.

SK증권도 작은 강자로서 정성평가 부문에 주력했다.

SK그룹의 유일한 금융회사로서 그룹차원의 동반성장 플랫폼과 창조경제 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IT 기반을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시스템 등 다양한 금융기술 접목 및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국 지점망을 바탕으로 한 IB 거점점포, 외부 네트워크를 이용한 중소벤처기업 소싱 채널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정성평가 어필 대상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PEF 선도기업으로서 축적된 운용경험을 가진다"며 "아울러 회사채발행(DCM)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증권은 지난해 전체 시장의 5.57%를 차지하는 74건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도 최근 TF를 구성해 정성평가에 주력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1개사의 IPO를 주관, 코넥스 시장은 4개 기업의 상장을 추진하는 등 정량적인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HMC투자증권, 동부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BNK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2차 평가를 준비 중이다. 해당 증권사들의 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건수 및 규모는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다.

이번 경쟁에 참여한 해당 업계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정성평가에서 유망기업 및 투자자 발굴, 기존고객과의 연계 시너지 창출, 지역 밀착형 금융서비스 등을 차별화 추진 계획을 강력히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 역시 "해당 증권사들의 IB 주관 실적은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정성평가 비중이 큰 만큼 결과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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