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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벤츠 E클래스에 P-OLED 공급

  • 송고 2016.03.09 11:17 | 수정 2016.03.09 11:1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 적용은 벤츠 E클래스 처음

LG디스플레이가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0세대 신모델에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공급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더 뉴 E클래스(The New E-Class)'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에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플라스틱 OLED가 적용됐다.

2개의 차세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E클래스의 스크린은 하나는 차량 계기판, 다른 하나는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역할을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여기에 플라스틱 OLED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차량은 벤츠의 E클래스가 사실상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18년까지 20억달러의 매출과 30%의 시장 점유율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벤츠와의 이번 협업으로 이같은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플라스틱 OLED의 벤츠 공급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꺼려하면서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확실히 높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재팬디스플레이(JDI), 샤프, 삼성디스플레이 등 5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업체들은 많지만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벤츠 외에도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OLED 패널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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