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4000대 판매 목표…"제품·서비스 강화로 '고객 동반 성장' 이룰 것"
마틴 룬스테트 볼보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다양화 및 서비스망 확충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 계획'을 발표하며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계획에는 제품과 서비스 측면을 함께 강화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4000대 판매를 목표로 중형 및 대형트럭 시장을 아우르는 진정한 상용차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볼보 그룹의 의지가 담겼다.
볼보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먼저 지난 20년 동안 볼보트럭코리아가 한결 같이 실천해온 '고객만족 서비스'를 꼽았다.
볼보트럭은 상용차 업계 최대 규모인 27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5년간 38개이상으로 확충하고 워크베이와 부품, 정비 기술인력에 대한 투자도 2배 이상 늘려 고객에게 업계 선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룬스테트 회장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결국 서비스 측면을 강화하는 것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운영 최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한국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로 6기준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건설기계 차원의 투자를 더 늘려 업계 1위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룬스테트 회장은 "현재 한국시장에서 대형 굴삭기 쪽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건설 경기가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볼보트럭은 버스시장 진출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앞서 볼보의 경쟁사 만트럭은 지난달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버스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볼보도 지난해 국내에 2층 버스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버스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룬스테트 회장은 "한국 대중교통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버스에 적용되는 파워트레인, 엔진 박스 등이 버스에도 적용돼 만약 시장에 진출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탄탄한 기술력과 네트워크로 지속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볼보트럭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 총 1936대의 트럭을 판매한 것을 바탕으로 지난해 출시된 중형트럭 FL라인이 판매량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 올해 전년대비 20~25% 늘어난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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