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면세점, 시계매출 370%·화장품매출 230% ↑
갤러리아면세점63, 3월 평균 하루매출보다 2배 이상 늘어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들이 개점 이후 모처럼 호황을 누렸다. 중국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아오란그룹의 임직원 6000여명이 면세점을 방문해 대규모 쇼핑관광을 즐겼기 때문이다.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각각 3000명씩 나눠 찾은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틀간 전체매출이 230% 증가했다. 이는 평소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시계·보석 매출이 370%, 화장품이 230%, 패션·액세서리가 195% 늘었다. 해외 명품뿐만 아니라 한국산 제품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산 화장품과 식품,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한국관 매출이 평소보다 3배(203%) 이상 증가했고, 지역 특산물과 중소기업 상품 등을 파는 상생협력관 매출도 8배(685%) 가까이 늘었다.
아오란그룹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설화수, 후, 라네즈 등 국산 화장품이었다. 평소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의 하루 화장품 판매 건수는 3000건 수준이었으나, 아오란 직원들이 방문한 이틀간 2만건이 넘었다.
이로서 아오란 직원들이 방문한 이틀간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매출액은 이곳 관계자들이 예상했던 20억원 가량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아오란 직원들이 방문했던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지난 1일 갤러리아면세점63의 매출액은 3월 평균 하루 매출보다 2배 이상 늘어나 개장 이래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시계 매출액은 라도, 티쏘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3월 하루 평균치보다 4∼5배 이상으로 늘었다. 국산 브랜드 메디힐의 'NMF 아쿠아링 앰플마스크팩'이 1일 하루 동안 약 250여개 판매되는 등 화장품도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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