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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로젠택배, 2015년도 재무제표로 본 장단점은?

  • 송고 2016.04.14 15:53 | 수정 2016.04.14 15:57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개별기준 영업이익률 9%…업계 평균 상회

자회사 KGB택배 2015년에도 영업손식 기록은 악재

ⓒ로젠택배

ⓒ로젠택배

로젠택배가 매각 대상자를 찾기 위한 숏리스트 선정을 앞둔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지난해 실적에서도 로젠택배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는 지난해 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매력이었던 업계 평균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켜냈다. 반면 로젠이 지분을 보유한 KGB택배는 또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악재로 부상했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개별기준 28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4년 영업이익률 7.8%에 비해 1.2%p나 상승한 것이다.

택배업계 1~3위 업체인 CJ대한통운과 (주)한진, 현대로지스틱스의 택배부문 영업이익률은 각각 3.3%, 2.8%, 2.6%로 로젠택배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을 3배 가까이 뛰어넘는다.

또 로젠택배의 매출액 규모는 한진과 현대로지스틱스에 비해 작았지만 영업이익은 한진의 144억원, 현대로지스틱스의 129억원에 비해 큰 것으로 집계됐다. C2C 시장을 공략해 마진을 높인 전략이 꾸준히 빛을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KGB택배가 2015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은 악재다. 로젠택배는 KGB택배의 7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KGB택배는 2013년부터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2015년에도 26억원대의 영업손실과 8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감사를 진행한 한서회계법인 측은 2014년부터 KGB택배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하는 등 계속기업의 가정에 관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KGB택배의 실적부진이 로젠택배 매각의 새로운 걸림돌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다. KGB택배의 영업부진은 수년 동안 지속돼왔으며 현재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은 이미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KGB택배의 실적을 포함한 로젠택배의 연결기준 매출은 3513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57억여원으로 집계됐다. KGB택배의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도 7.3%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로젠택배와 KGB택배가 장기적으로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로젠이 KGB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두 회사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약 11%로 업계 4위에 위치한다.

외형적인 규모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통합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도 앞서 합병한 다른 택배사들보다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CJ GLS와 대한통운이 시스템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로젠은 C2C를 위주로 성장한 택배사여서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로젠택배에게 필요한 건 네트워크와 거점 확대에 투자를 해줄 수 있는 매각자”라며 “개인 대 개인 거래 비중이 높기 때문에 KGB택배와도 보다 쉽게 융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젠택배 인수전은 지난해 11월 지분 100%를 보유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가 매각을 추진하면서 불이 붙었다. 인수 후보군에 꼽혔던 유통업체들이 발을 빼면서 매각 대상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듯 했으나 글로벌 특송업체인 DHL과 UPS의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특송업체들은 국내 직구 및 역직구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은 인수적격후보를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에 로젠택배가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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