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7000~6조9000억원 수준 전망
LG전자 'G5 효과' MC사업 흑자전환 예상
전자업계 양대산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분기는 에어컨, 냉장고 등 계절가전의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지난 3월 발표한 양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실적이 본격 반영되면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9조7800억원, 영업이익 6조6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매출액 13조3621억원, 영업이익 5052억원의 실적을 냈다.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양사의 실적에 증권가는 벌써 2분기 및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먼저 양사는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무선과 반도체사업이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CE사업에서도 실적 증가를 기대했다.
IM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의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수요는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 추진하고 중저가 모델의 수익성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CE부문은 2016 SUHD TV를 포함한 신모델의 본격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5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 및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에 따른 MC사업본부의 매출 확대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비중 확대를 전망했다.
이에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가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구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2분기 6조7000~6조9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실적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와 CE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증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익 6조7000억원을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2분기 LCD 부문의 수율 회복과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CE 부문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50원 가량 하락한다면 영업이익에 약 5000억원 수준의 악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1분기까지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면서 2분기가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11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는 에어컨 판매에 따른 H&A 사업부의 최대 성수기며 HE사업부 역시 고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1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MC사업부는 2분기 G5가 300만대 가량 판매되면 소폭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프리미엄급 모델인 G5의 판매가 반영돼 2분기 MC사업본부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 평균판매단가도 23%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07억원의 호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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