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위례신도시·미사강변도시 수요 분산에 전세금 하향 조정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오르며 상승폭이 지난주(0.04%)의 절반으로 축소됐다.
서울은 대체로 전세금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0.45%)를 비롯해 마포(0.13%), 동작(0.11%), 서대문구(0.12%)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학군 인기지역인 송파(-0.08%), 서초(-0.07%), 양천(-0.05%), 강동구(-0.03%)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특히 송파는 인근 위례신도시나 미사강변도시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금이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0.03%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전셋값이 줄었고, 경기·인천은 0.02%로 오름폭이 주춤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31% 오른 가운데 서초(0.24%), 강남(0.17%), 종로(0.14%), 마포구(0.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제히 보합 전환한 반면 경기·인천은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3%로 오름폭이 커졌다.
함영진 부동산 114 센터장은 "일반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전세금이 매매가격의 70% 이상을 상회하는 가운데 실수요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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