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제 살균제 피해를 발생시킨 옥시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에서 GS25가 처음으로 옥시 제품의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 또 GS25는 현재 점포에 남아 있는 옥시 제품도 철수시키기로 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가족모임 등 시민단체들이 "GS리테일이 자체 생산·판매한 가습기 살균제도 피해자를 만들었다"며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라"고 촉구한 지 이틀만의 결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는 옥시 불매 운동과 관련해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고 옥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옥시 제품에 대해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포에 남아 있는 옥시 상품에 대해서는 철수(본사가 반품을 받는 것으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업계에서 옥시 제품 철수를 시작한 곳은 GS25가 처음이다.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다른 편의점들도 옥시 제품 철수에 동참하게 될 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7일 시민단체들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체인 GS25에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서울 종로구 GS25 종로인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GS25를 규탄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GS리테일 또한 자체 생산한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1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를 낸 가해업체"라며 "GS25도 불매운동에 동참해 소비자의 현명한 제품 선택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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