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신주 발행, 10% 기존 대주주 보유 지분 매각
공모자금, 인수·합병 등 공격적 성장 전략에 투자
호텔롯데가 다음달 말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전체의 35% 지분을 일반에 공모한다. 이를 통해 최대 6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업공개(IPO) 계획안을 확정해 오는 19일께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5%를 신주발행하고, 10%는 기존 대주주 보유 지분을 매각(구주매출)하는 방식으로 전체 주식의 35%를 일반 공모한다. 공모가 마무리되면 호텔롯데에 대한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은 99%에서 65%까지 낮아진다.
예상 공모가는 주당 9만원~12만원 수준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동안 "호텔롯데 주식은 되도록 많은 주주들이 소유할 수 있는 대중적 주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던만큼 10만원 안팎의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예상 공모가와 호텔롯데의 공모 주식 수 등을 고려하면 호텔롯데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5조5000억에서 많게는 6조원에 달하는 공모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롯데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인수·합병(M&A) 등 공격적 성장 전략에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자금 중 2조원 가량은 이미 면세점의 M&A 자금으로 용도가 정해졌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