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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4 2단계 도입시 생보사 지급여력 '빨간불'…RBC 83% 급락

  • 송고 2016.06.02 16:15 | 수정 2016.06.08 10:15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생보 278%→83%·손보 244%→182%…할인율 인하 효과 반영X

금감원 RBC제도 개선중이나 보험사 책임금 쌓기 등 준비해야

가용자본 산출 방식에 따른 국내 생명보험사 지급여력 비교. ⓒ보험연구원

가용자본 산출 방식에 따른 국내 생명보험사 지급여력 비교. ⓒ보험연구원

보험계약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4 2단계 도입시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83%까지 급락할 것으로 분석, 자본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 따라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150% 이상의 비율을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

2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20년 IFRS4 2단계가 적용되면 보험부채 산출시 원가에서 시가 평가로 바뀌어 생보사는 RBC비율이 작년말 기준 278.3%에서 83%로, 손해보험사는 244.4%에서 182%로 각각 급감할 전망이다.

이는 인하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할인율을 4.5% 수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새 회계기준 도입시 할인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가용자본은 더 줄고 이에 따라 RBC비율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4년말 생보업계의 가용자본은 67조·요구자본은 22조, 손보업계는 가용 22조·요구 9조였지만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달라진 부채평가 기준 등으로 가용자본이 생보 23조, 손보 20조로 각각 줄어든다.

이는 새 회계기준 도입시 장래손실은 즉시 인식하나 장래이익은 서비스의 제공에 따라 전 보험기간에 걸쳐 인식하게 되기 때문으로, 업계 전반에 걸쳐 총 46조원의 가용자본이 급감하는 것이다

가용자본 산출 방식에 따른 국내 손해보험사 지급여력 비교. ⓒ보험연구원

가용자본 산출 방식에 따른 국내 손해보험사 지급여력 비교. ⓒ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의 개별사 분석에 따르면 IFRS4 2단계 도입 이후에는 13개 생보사의 RBC비율이 150% 미만으로 떨어지고, 이중 9개사는 100% 미만으로 떨어져 생보업계에 심각한 충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말 기준 지급여력이 150% 아래인 생보사가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황이 크게 악화되는 것이다.

또 손보사는 생보사 대비 악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4년말 기준 150% 미만 회사가 2곳에서 도입 후 6곳으로 증가하고, 이중 3곳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IFRS4 2단계 도입시 손보사 대비 생보사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그간의 전망이 입증된 것이다.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RBC비율은 현행 산출 기준을 토대로 한 결과값으로, 금융감독원이 준비하고 있는 새 제도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할인율 등이 인하되고 부채평가가 시가 기준으로 변하기 때문에 개별사들은 자사 자본 상황을 파악해 책임준비금 등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금융당국은 IFRS4 2단계에 대한 모든 사안을 검토, 새 회계기준 적용시 지급여력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제도로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현재 2020년 도입될 새 회계기준에 적합한 지급여력비율 산출을 위해 RBC제도를 개선중에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가용자본과 요구자본 산정방식 변경에 대한 준비가 한창으로, 이달중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건전성 기준으로 적용하기 시작한 EU 솔벤시(Solvency)Ⅱ와 금감원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에서 협의중인 대형보험사 관련 기준(ICS), 이 두 축을 토대로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회계기준에서 재무건전성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와 함께 보험사들이 IFRS4 2단계 도입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사로부터 제출 받은 계획을 토대로 미흡한 회사들과는 면담 등을 통해 준비가 잘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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