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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인수금융 만기 연장되나?…위기의 케이블TV

  • 송고 2016.06.21 15:33 | 수정 2016.06.21 15:50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EBN DB

ⓒEBN DB

케이블TV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업계 3위 딜라이브는 다음달 인수금융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애를 태우고 있고,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태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1위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과 인수합병을 위한 절차를 밟으며 돌파구를 모색 중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업계는 저가 요금의 열악한 수익구조, 지상파 재송신료 등 콘텐츠 수급비용 가중, 사업자 규모의 한계, 속수무책인 이동통신 결합판매 문제 등으로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딜라이브는 당장 눈 앞에 불을 꺼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딜라이브 대주주 KCI(국민유선방송투자)는 오는 7월 말 인수금융 만기일을 앞두고 채권단과 연장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규모는 2조2천억원(딜라이브 자체 대출금 6330억원 포함)이다.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딜라이브의 대주주인 KCI는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딜라이브 경영권은 채권단에 넘어가게 된다.

KCI는 지난 2007년 국내 최대 사모 펀드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가 딜라이브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 목적 법인이다. 딜라이브의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다.

KCI는 작년부터 딜라이브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정체된 케이블TV 시장 상황을 극복하며 사업을 이끌어 갈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딜라이브 인수금융의 워크아웃 위기는 케이블 업계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 상황도 녹록지 않다. CJ헬로비전은 정체된 케이블TV 시장에서 성장 돌파구로 인수합병 카드를 선택했다. 현재 SK텔레콤과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다. CJ그룹이 지난해 11월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인수합병 반대자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을뿐더러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반년째에 접어들면서 인수합병 장기화되고 있다. 공정위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첫 사례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심사숙고해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을 비롯해 관련업계까지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 1위 사업자 인수합병은 업계에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부가 조속히 인허가 결정을 내렸으면 해서다.

최근 케이블TV 협회는 정부의 조속한 인가여부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케이블협회는 “정부의 결정이 미뤄질수록 케이블업계는 매각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물론이고, 시장 구조개편 속에서도 자구적인 도약을 모색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예측 불가능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발이 묶여버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업계 2위인 티브로드는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다. 5위 HCN도 새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CN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영사 칼라일은 지난해 830억원 규모의 지분 손절매(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가지고 있는 주식을 매입 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를 추진하기도 했다.

케이블TV 기업들이 저마다 생존 돌파구로 매각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케이블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많은 미디어기업들이 급변하는 방송통신환경에 대처하고자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거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케이블업계는 저가 요금의 열악한 수익구조, 지상파 재송신료 등 콘텐츠 수급비용 가중, 사업자 규모의 한계, 속수무책인 이동통신 결합판매 문제 등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수합병이 위기극복을 위한 유일한 정답일수는 없겠지만, 케이블이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투자유인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개편이 필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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