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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국민투표] BBC 등 영국방송 "브렉시트"로 결론

  • 송고 2016.06.24 14:18 | 수정 2016.06.24 14:19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브렉시트, 글로벌 정치·경제 판도를 뒤바꿀 듯...세계 금융시장 '패닉'

브렉시트투표 결과가 자신이 지지하는 쪽으로 바뀔 때마다 환호하는 사람들 ⓒ연합뉴스

브렉시트투표 결과가 자신이 지지하는 쪽으로 바뀔 때마다 환호하는 사람들 ⓒ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선택이 유력해졌다. 세계 5위 경제대국 영국이 EU에서 43년 만의 탈퇴를 선택하면서 전 세계는 패닉에 빠졌다. 이에 따른 글로벌 정치·경제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31년래 최저로 떨어졌고, 엔화가치는 폭등하며 국제 금융시장이 혼돈의 도가니 속으로 빠졌다. EU를 비롯한 각국은 브렉시트 상황에 대비한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극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브렉시트 공포가 증폭되며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이 붕괴됐다.

24일 새벽 4시 35분(현지시간·한국시간 낮 13시 30분) 현재 탈퇴가 51.9%로 잔류(48.1%)를 3.8%포인트 앞서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탈퇴가 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BBC는 미개표 지역 등을 분석한 결과 탈퇴 52%, 잔류 48%로 국민투표 결과 탈퇴로 결론 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각 개표센터의 결과가 추가로 나올 때마다 잔류와 탈퇴의 우위가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이후 2~3% 포인트 차이로 탈퇴가 앞서고 있다. 특히 잔류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 지역에서도 잔류 찬성률이 예상보다는 낮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가 24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개표 진행 상황에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경제지표를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24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개표 진행 상황에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경제지표를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00선을 내주고 1892.75까지 밀리는 등 1800과 2000선을 오갔다. 코스피는 브리메인이 유력하던 장 초반에는 2000을 넘어서서 2001까지 올랐다. 하루 등락폭이 108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까지 발표된 평균 투표율은 71%다. 한국시간으로 낮 13시 35분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300여개 센터의 89%가 개표된 상태다. 개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지역별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등록 유권자 4650만 명이 참여한 이번 국민투표는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진행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ITV, 스카이뉴스 등 영국 방송들은 일제히 브렉시트로 결론 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추세대로 개표가 최종 마감되면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이탈한다.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이탈상황을 맞게되는 EU는 회원국이 28개국에서 27개국으로 줄어든다. 영국의 탈퇴가 타국가에도 번지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까 우려하는 EU의 위상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과 더불어 스코틀랜드 독립 재추진, 북아일랜드나 웨일스의 독립 목소리 등 영연방 체제의 균열 가능성이라는 큰 난제를 만나게 됐다.

24일 새벽 4시 35분(현지시간·한국시간 낮 12시 35분)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30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6%, 48.4%로 탈퇴가 3.2%포인트 앞서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새벽 4시 35분(현지시간·한국시간 낮 12시 35분) 현재 총 382개 개표센터 가운데 300개 센터의 개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탈퇴와 잔류가 각각 51.6%, 48.4%로 탈퇴가 3.2%포인트 앞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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