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주행 중 충돌사고로 사망한 테슬라 모델 S 운전자가 당시 ‘해리 포터’ 영화를 보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고 주요 미국 언론매체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델 S가 충돌사고를 낸 트레일러 트럭 운전자는 "TV 화면으로 해리 포터를 틀고 있었다"라며 "그가 숨졌을 때도 영화가 계속 재생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변호사도 "사고조사원들로부터 사고 직후 현장에 간 목격자가 해리 포터 비디오가 여전히 재생되고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사고 후 모델 S 내에서 휴대용 DVD 플레이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각) 자동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 S 전기자동차의 운전자가 충돌사고로 사망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충돌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옆면이 하얀색으로 칠해진 대형 트레일러트럭이 테슬라 앞에서 좌회전할 때였다.
사고 지점은 양방향이 중앙분리대로 분리된 고속도로의 교차로였으며, 신호등은 없었다.충돌 당시 모델 S의 앞쪽 창문이 트레일러의 바닥 부분과 부딪혔으며 이때 당한 부상으로 모델 S 운전자가 사망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운전자와 자동주행 센서 양쪽 모두 트레일러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고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
테슬라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사고 내용을 통보했으며 NHTSA가 이에 대한 예비조사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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