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월 '홍채인식' 탑재한 갤럭시노트7 출시
애플·LG전자, 9월에 카메라 등 혁신 강화한 신작 공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돌아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이 잇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며 스마트폰 업계에 다시 치열한 '프리미엄' 경쟁이 예상된다.
31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갤럭시노트7을 최초로 공개한다.
갤럭시노트7이 야심 차게 준비한 기능은 ´홍채인식´이다. 홍채인식은 지문인식을 잇는 차세대 스마트폰 인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사람마다 다르고 왼쪽과 오른쪽마저 다른 홍채는 지문보다 복잡하고, 정교하며, 위조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인터넷에서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패스워드는 복잡하게?'라는 문구를 넣어 비밀번호, 패턴설정, 지문인식 이외에 홍채인식이라는 간편한 잠금 해제 기능이 탑재됐음을 확인시켜줬다.
광고 영상은 '사진은 조명발?', '외국어는 암기과목?', '물에 빠지면 낭패?'라는 문구를 통해 셀프카메라, 외국어 번역 지원, 방수 기능도 추가했음을 암시했다.
삼성전자와 해외 IT전문 매체 등에서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노트7은 양쪽 측면이 휘어진 엣지 디자인이 적용됐다.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크기는 73.9(가로)×153.5(세로)×7.9mm(두께)다. 두께는 전작 갤럭시노트5보다 0.3㎜ 더 늘었다.
메모리는 64GB 단일 모델로 출시되고, 배터리 용량은 3500mAh, 색상은 실버, 골드, 블루 등 3가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노트5의 차기작이지만 지난 3월 출시해 큰 인기를 끈 갤럭시S7과의 시너지를 위해 숫자 6 대신 7을 붙여 출시된다.
노트 시리즈의 기존 가격과 메모리 용량을 고려하면 출고가는 1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어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면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신작은 9월 셋째 주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폰7으로 불리고 있는 신작의 무기는 듀얼카메라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듀얼카메라는 하나의 카메라에 두 개의 렌즈가 들어 있어 심도 효과가 극대화되는 등 사진의 질이 좋아진다.
듀얼카메라는 이미 LG전자와 화웨이 등이 상용화한 바 있어 애플이 어떤 차별점을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
신작의 외관은 아이폰6S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폰을 연결하는 3.5㎜ 포트를 제거해 두께를 줄이고, 방수 기능, 고용량 배터리, 무선 충전 등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V시리즈 후속 모델로 반전을 노린다. V10의 후속작 출시 시기는 9월이고 이름은 V20이 유력하다.
V20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대폭 강화된 대화면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새 모델은 V10에서 호평받은 비디오, 오디오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작 V10은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와 같은 신개념 기술은 물론 셔터속도를 1/6천초에서 1/30초까지, 감도(ISO)는 50에서 2천700까지 17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비디오 전문가 모드´와 고성능 전문 오디오 칩셋 등을 지원했다.
9월 하순이면 삼성전자, 애플,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판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아이폰7, V20가 출시되면 시장의 판도가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마니아층이 있는 제품들이지만 출시 시기가 비슷해 혁신의 강도를 냉정하게 비교당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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