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대비 순위 한 단계 하락
1위는 아마존, 3위는 인텔, LG전자 11위, 애플은 19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가장 평판 좋은 기술기업'(The Most Reputable Tech Company) 2위로 선정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평가기관인 '명성연구소'(Reputation Institute·RI)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가장 평판 좋은 기술기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평가에서 8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위로 순위가 급등했다가 올해 한 계단 하락했다.
올해 1위는 아마존이 차지했고 3위는 인텔, 4위는 VM웨어, 5위는 도시바가 뽑혔다. 6∼10위는 오라클, HP,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순이었다. LG전자는 11위에 올랐다.
구글은 12위, 애플 19위, 페이스북은 44위에 그쳤다.
RI는 자체 개발한 기업 평판 측정 도구인 '렙 트랙'을 바탕으로 50여개국 25개 이상의 업종별 기업 7000여 곳을 대상으로 평판도 조사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미국인 8만3000명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품·서비스, 혁신성, 업무 환경, 기업관리(governance), 시민의식, 리더십, 경영실적 등 7개 영역을 평가해 100개 기업을 선정했다.
1위에 오른 아마존은 열악한 업무 환경에도 불구하고 e-리테일과 단골 고객에 대한 엄청난 지배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RI는 아마존이 직원과 지역사회를 중시하지 않는다면 향후 순위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위에 그친 애플은 불투명한 기업 구조, CSR의 비자발적 참여 등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21위 보다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시민의식 점수는 더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와 CSR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RI는 "갤럭시 제품이 수많은 고객에게 사랑을 받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첨단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I는 삼성전자가 제품과 서비스, 혁신, 재무성과에서 성공을 이뤘으며 경영진들이 기업의 CSR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RI가 미국 젊은층을 상대로 실시한 기업 평판조사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6월 RI가 미국 내 18∼34세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나이키, 존슨앤드존슨, 인텔 등을 제치고 기업 평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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