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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 정은보 "협력업체 573억·개인투자자 650억 피해 전망"

  • 송고 2016.08.31 14:43 | 수정 2016.08.31 14:49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금융시장 대응TF구성…"맞춤형 금융지원 통해 피해 최소화"

현대상선, 대체 선박 투입·알짜선박-네트워크 인수 추진

금융당국이 법정관리 초읽기에 들어간 한진해운과 관련해 금융시장 대응TF를 구성하고 채권시장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민원·분쟁조정절차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피해에 대응하는 한편 현대상선을 통해 대체선박을 투입하는 등 협력업체와 해운·항만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추진키로 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금융위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금융위

◆ 금융시장 대응TF 구성…"맞춤형 금융지원 통해 피해 최소화"
31일 금융위원회는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대응회의'를 열고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 결정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채권단이 한진측 제시안을 불수용한 것은 혈세를 투입하지 않고 정상화에 성공한 현대상선과의 형평성에도 부합한다"며 "그간 지속적으로 대내외에 천명해 온 '소유주가 있는 회사의 유동성은 자체 해결한다'는 구조조정의 원칙을 지킨 사례"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진해운 채권단은 30일 한진해운 자율협약 연장과 신규자금 지원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내달 4일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한진해운 이사회는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했다.

당국은 한진해운 구조조정에 대해 주식 및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관련 상황이 상당부문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 부위원장은 "한진해운의 시가총액은 4010억원으로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주가도 이미 올해 초부터 많은 조정이 있었다"며 "회생절차 신청이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은행 등 금융기관도 그동안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이미 상당부분 손실을 인식해 추가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채 발행잔액은 지속 감소한데다 대부분 기관투자자가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권 대출채권은 약 1조9000억원으로 담보가 8000억원, 무담보가 1조1000억원에 달한다.

6월말 현재 대부분 은행은 한진해운을 '고정이하'로 분류하고, 총 9497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상태다. 회생절차시 적립 필요액은 약 1조2353억원 수준으로 추가 적립 필요액은 2856억원 규모로 금융위는 내다봤다.

공모회사채 잔액은 4000억원 규모로 개인투자자 보유분은 약 15%(약 645억원) 수준이다.

정 부위원장은 "2011년~2013년 발행당시 투자적격(A등급)으로 불완전판매 소지는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선량한 투자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민원과 분쟁조정절차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상선, 대체 선박 투입·알짜선박-네트워크 인수 추진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에도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6월말 현재 해운 대리점업과 선박용품 공급업 등 관련 협력업체에 대한 매입 채무는 637억원으로, 약 573억원(손실률 90% 가정)의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금융위는 예상했다.

또 해운동맹 퇴출시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국내 환적 감소 등의 효과로 협력업체의 손실 증가 가능성 일부 존재한다고 봤다.

이에 당국은 정책금융기관 본점의 특별대응반과 지역의 현장반을 통해 협력업체를 밀착 지원키로 했다. 특히 부산, 울산, 거제, 목포 등 전국 5개소에 운영 중인 현장반을 통해 맞춤형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운·항만 분야 혼란에 대응해선 해수부를 중심으로 정부합동 비상 대응TF를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노선에 대한 대체선박이 원활히 투입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이 보유한 선박 중 영업이익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선박은 현대상선이 인수할 계획이다.

해외 영업 네트워크와 핵심 인력 등도 인수를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한진해운은 사실상 현대상선에 흡수된다.

정 부위원장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해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금융시장 대응TF를 구성해 금융시장 및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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