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협업한 스마트폰 이용한 '디지털 카 키' 공개
IoT, 자동차로 확장…'스마트카' 만드는 '커넥티드 오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별도의 디바이스의 연결을 통해 자동차를 제어하는 스마트카 기술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삼성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한 디지털 카 키((Digital Car Key)를 전시했다.
삼성전자의 전시장에는 벤츠의 'E200' 한 대가 전시됐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7을 통해 차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등의 기능이 소개됐다.
앞서 공개된 스마트워치 '기어S3'는 BMW와 협업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 자동차의 연료상태를 확인하고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을 할 수 있지만 차키의 역할은 하지 못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벤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폰에 별도의 심을 넣어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스마트폰에 칩을 내장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차문을 열 수 있어 편리하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차량 정보는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녹스를 통해 보호해 안전하다.
또 삼성전자는 IoT(사물인터넷)를 자동차로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디바이스도 공개했다. '커넥티드 오토'라는 이름을 가진 이 제품은 자체 운영체제 '타이젠 2.4'을 채택하고 있으며 차량에 장착하면 자동차의 다양한 기계적 정보와 드라이빙 습관을 수집, 분석하고 이를 사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정비가 필요할 경우 이미 수집된 정보를 미리 정비소에 보낼 수도 있다.
또한 사용자가 미처 알지 못 했던 운전 습관도 확인할 수 있어 안전운전 및 에코 드라이빙에 도움이 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정보를 점수화하고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공유해 보험료 산정에 활용하는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와이파이(WIFI) 핫스팟 기능도 있어 차 안에서 다양한 기기를 통해 온라인 컨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전시 관계자는 "커넥티드 오토를 통해 엔진 및 차량 정비 정보, 위치와 드라이빙 패턴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사용자는 수집된 정보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체 분석을 통한 점검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다"며 "이 장치를 통해 어느 자동차도 스마트카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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