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린터사업을 미국 휴렛팩커드(HP)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 동안 비주력인 프린터사업 매각을 검토해왔고 과거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었던 휴렛팩커드에 최근 사업부문 전체를 넘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규모는 2조원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인력은 국내외를 합쳐 2000여명 규모다. 생산법인은 중국과 브라질에 두고 있고 국내에는 개발과 마케팅, 스태프 인력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키를 잡은 지난 2014년부터 핵심과 관련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접고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와 롯데그룹에 방산·화학 계열사를 매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들어서는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 매각도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불발됐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