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9% 상승한 1만8212.6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1% 오른 2147.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7% 상승한 5249.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기준금리 인상을 견뎌낼 정도로 튼튼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미국 성장을 견인하는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0.3% 감소한 456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감소였다.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물가 상승압력이 완만한 수준임을 나타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
지난 8월 미국의 산업생산도 예상치(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 0.2%)를 웃도는 하락세(0.4%)를 보여 느린 경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9월 필라델피아연은지수는 전월 2.0보다 상승한 12.8을 나타내며 마켓워치 조사치 0.8을 상회했다. 뉴욕연은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4.2에서 -2.0으로 상승했으나 발표 마켓워치 조사치 -0.5에 못 미쳤다.
경제 지표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완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 15%에서 12%로,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42.8%에서 42.1%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과열되지도 침체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업종이 1.7%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통신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에너지업종도 각각 1% 넘게 올랐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유틸리티업종 등도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아이폰7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와 삼성 갤럭시노트7 전량 회수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으로 애플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3.4%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매수' 의견을 제시한 블루버드도 11.37% 급등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1.1245달러에 거래됐다.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과 같은 95.2760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 오른 43.91달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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