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컨테이너선 37척 중 15척만 유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이 보유 중인 컨테이너선 37척 가운데 15척만을 유지하고 용선 61척 대부분을 해당 선사에 돌려주는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17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는 한진해운이 여러 시나리오 가운데 이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12월 열릴 파산법정은 이 방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진해운은 전 세계 해상물동량의 3%가량을 운송했다. 이 가운데 10%는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화물이고, 하루 평균 2만5천 개의 컨테이너를 날랐다.
월스트리트는 한진해운은 이번 주 용선 가운데 5척을 선주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확인했으며, 한국 정부도 성명을 통해 한진해운 소속 선박 73척이 해상에 머물고 있고 그 가운데 37척은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는 세계 제7위의 한진해운이 이런 내용의 매각절차 등을 거치고 나면 한국의 수출품을 외부로 실어나르는 아시아의 소규모 해운사로 전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