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자금 지원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진해운이 급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9.34%(120원) 떨어져 116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한진해운의 대주주인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6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 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는 롱비치터미널 등 해외터미널 지분 등을 담보로 대한항공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자금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 이사회는 이 경우 '배임'으로 법적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지난 10일 '해외 터미널 담보의 우선적 확보'를 조건으로 600억원 지원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롱비치터미널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계약에 따라 올 연말까지는 매각이 불가능하다. 롱비치터미널을 담보로 잡는 것 또한 이미 롱비치터미널 자산을 담보로 끌어다 쓰고 있는 해외 6개 금융기관 및 MSC의 동의가 필요해 담보 설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롱비치터미널은 한진해운이 54%, MSC가 46% 지분을 갖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해외 터미널 담보 방법은 시간이 걸리므로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의 조속한 하역작업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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