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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클린턴 우세에 '안도'…다우 0.74%↑

  • 송고 2016.09.28 06:24 | 수정 2016.09.28 08:39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4% 상승한 1만8228.30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4% 상승한 1만8228.30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서 우세하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4% 상승한 1만8228.3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4% 오른 2159.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92% 상승한 5305.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첫 대선 토론에서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트럼프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안도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국 CNN방송은 실시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로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 27%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시장 불확실성을 큰 폭으로 줄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클린턴 후보가 우세했다고 본 투자자들이 많아 뉴욕 외환시장에서 멕시코 페소화, 브라질 헤알화, 터키 리라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페소화 환율은 전날보다 하락한 달러당 19.449페소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101.8에서 104.1로 상승해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8.3을 대폭 상회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9% 상승한 배럴당 45.34달러에 마쳤다. 주간 원유 감소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술업종이 1.1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임의소비업종이 1% 가까이 올랐고 금융업종,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업종과 부동산업종, 유틸리티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인수되는 엔도초이스 홀딩스가 88.39% 폭등했다. 현재 개발 중인 비호지킨림프종을 위한 면역치료제 임상시험이 성공적이라는 소식에 면역항암제 회사인 카이트파마가 9.2% 급등했다. 도이치뱅크도 0.59% 상승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의 주가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개선됐다는 발표에도 6.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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