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갤노트7) 리콜 사태로 관련 부품업체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품업체들은 갤노트7이 국내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20만대를 기록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수혜주가 될 것으로 ㅂ여 뒤이어 터진 발화 이슈로 피해주로 전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8월 23일 12만2000원이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9만6000원으로 21%나 빠졌다.
9월 30일 종가는 올해 4월 6일(9만5200원) 이후 약 반 년 만의 최저가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에 갤노트7 배터리 물량 중 절반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갤노트7 리콜 사태 당시 "삼성이 배터리 물량 중 상당 부분을 삼성SDI에 의존해 온 전략에 결함이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른 부품업체 주가도 발화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 8월 24일을 기점으로 낙하했다.
삼성전기는 5만9300원(8월23일)에서 4만8900원(9월30일)으로 17% 빠졌다.
이는 증권가에서 갤노트7 악재를 반영해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0∼40% 내려잡은 영향이 컸다.
삼성전기는 갤노트7에 주기판(HDI)을 비롯해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등 각종 부품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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