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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단종] 삼성전자 연일 하락세…증권가 "대체 투자처는…"

  • 송고 2016.10.12 17:14 | 수정 2016.10.12 17:23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전날 8%대 폭락한 삼성전자, 12일 0.65% 내리며 충격파 진정 국면

대신 LG전자·애플·관련부품주 강세…三電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

삼성전자 주가ⓒ와이즈에프엠

삼성전자 주가ⓒ와이즈에프엠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으로 삼성전자가 연일 하향 흐름을 지속했다. 전일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을 내린 삼성전자는 8%대 급락을 기록하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리콜과 교환에 따른 손실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 실적에 지속적으로 영향 줄 것이라는 비관론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 하락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경쟁업체인 LG전자와 애플,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는 삼성전자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주가에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대체할만한 투자처를 찾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삼성전자 단기 실적 타격 불가피…부품주 주가도 '울상'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65%(1만원) 내린 153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8%대의 급락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보였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가 큰 폭 내렸기 때문에 이 날 약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 있는 상황으로 악재가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이번 단종 결정으로 단기적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어규진 이베스투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생산 중단을 통한 삼성전자 IM(스마트폰)부문 단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4분기 IM사업부 실적 추정치를 기존 3조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하향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IM부문 4분기 실적이 3분기 이하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급락으로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부품주 주가도 여진을 피하지 못했다. 홍채인식 관련기업인 파트론은 이날을 제외한 최근 2거래일간 4.91%, 3.48% 떨어졌다. 다만 이날은 0.7%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휴대폰 방수방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서원인텍도 지난 10일과 11일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유아이엘도 최근 2거래일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은 상승 전환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단종 결정이 부품업체의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는 부품 업체들은 이번 단종 결정으로 인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해졌고 이 같은 요인이 부품 업체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또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부품주의 경우에는 지난 2거래일 큰 폭 하락한 이후 기술적 반등으로 인해 상승 혹은 보합권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업황 회복, 추가 주주환원정책 가능성,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김지산 연구원도 "이날 어느정도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물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우려가 있지만 노트7의 물량이 일부는 갤럭시S7으로 대체될 여지도 있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업체 LG전자·애플·관련 부품주 주가 '활짝'

반면 삼성전자의 악재로 경쟁상대로 지목되는 LG전자와 애플이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활기를 띄었다.

이날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55%(1900원) 내린 5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삼성전자 악재가 시작된 지난 10일에는 직전일보다 5.17% 상승세를 기록했고 전날 역시 5.11% 상승하며 2거래일 만에 5.1% 상승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삼성전자 수혜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기록한 것을 맞지만 이날 같은 경우에는 기대감이 줄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의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애플 주식은 0.22%로 강보합을 기록했지만 10일에는 1.74%의 오름폭을 보였다. 같은 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54% 내린 것에 비하면 애플로의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플의 대표적인 부품주로 꼽히는 LG이노텍과 슈피겐코리아의 주가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이날 3.07%(2400원) 상승 마감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3.99%의 상승을 보였고 전날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슈피겐코리아의 경우 이날 1.34%(700원) 내렸다. 하지만 10일 1.39% 상승, 전날 2.16%의 상승을 보이며 수혜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LG전자, 애플, 관련 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삼성전자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이미 수혜기대감이 반영돼 큰 폭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20% 차지하는 삼성전자…투자 대안으로는?

삼성전자가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20%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이를 대체할만한 산업군으로 보험, 건설, 반도체, 철강, 은행 등이 꼽혔다.

최근 일주일 간 단기 실적을 살펴보면 보험, 건설, 철강, 반도체, 화학, 은행 등의 상향이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호실적이 주가에 반영됐고 은행과 보험은 금리 상승 등의 영향, 건설, 철강, 화학 등은 유가 상승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변준호 연구원은 "특히 보험과 건설 업종에 대한 단기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을 것"이라며 "보험의 경우 실적 상향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한 달 주가가 큰 변동이 없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건설 업종은 단기적인 상황도 좋은데다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약 20%로 전망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내년의 모멘텀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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