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4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2포인트(0.63%) 상승한 2040.43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재정 정책 필요성을 언급하며 미국 경기 회복에 우려감을 시사하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 나스닥 지수는 0.238% 내렸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2030선에 재진입했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던 지수는 장 막판 상승하며 2030선 후반대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940억원 순매수로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은 841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286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4억원, 비차익거래가 1620억원 순매수로 총 16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은행이 3.03%로 가장 큰 폭 올랐다. 철강금속(2.95%), 금융업(1.87%), 건설업(1.73%), 보험(1.13%), 비금속광물(0.86%), 증권(0.8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0.26%), 전기가스업(-0.1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상승세가 우위를 점했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3.17%, 3.52%, 1.92%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에 3.03% 상승했다. 현대차는 파업 종료로 인해 1.13% 강세를 보였다.
독일 바스프 공장 폭발로 제품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2.08%), 롯데케미칼(2.1%) 등이 상승했다.
STX관련주는 STX조선해양의 패키지 매각설에 활기를 되찾았다. STX(8.35%), STX중공업(4.25%), STX엔진(3.32%)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0.06% 약보합을 기록했다. 4거래일 만에 약세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에 0.99%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1.54% 내렸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NAVER, KT&G 등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31개, 하락한 종목은 366개다. 상한가는 1종목, 하한가는 없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7%) 상승한 660.2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62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억원, 29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피 대장주 셀트리온이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내달 미국 출시 확정 소식에 7%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에 1.99% 올랐다.
나노엔텍이 남성 호르몬 진단기기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13.87% 강세를 보였다.
휴젤은 2%대로 상승했고 에스에프에이, 씨젠은 1% 이상 올랐다. 카카오, CJ E&M,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파라다이스가 영종도 복합리조트 비용 부담 우려에 4.71% 하락했다. 케어젠도 4%대로 내렸고 바이로메드, 메디톡스는 3% 넘게 떨어졌다. 로엔, 컴투스, 솔브레인, 에스티팜 등은 1~2%대의 낙폭을 보였다.
맥스로텍이 19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미팜, CJ오쇼핑 등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5원 내린 1129.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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