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유럽 금융회사 청산 비중 35.7%로 증권사 다음으로 높은 비중 차지
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인 원화 이자율스와프(IRS·Interest Rate Swap)에 대한 누적 청산규모가 지난 18일 1002조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1000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전날 기준 누적 청산규모는 1007조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로서 거래당사자 간 채권·채무 관계를 확정하고 결제이행을 보증하고 있다.
원화 IRS 거래에 대한 청산서비스는 2014년 3월 시작됐고 2014년 6월 30일부터는 의무청산제가 도입됐다.
청산의무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이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청산을 CCP를 통해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유럽 금융회사의 청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4분기에는 외국계 금융회사의 청산비중이 35.7%로 증권회사(36.7%)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산잔고도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를 통해 청산된 거래 중 만기도래, 조기종료 등으로 소멸되지 않은 원화이자율스왑거래 잔고는 22일 현재 642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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