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0.17포인트' 감질난 상승

송고 2016.12.23 16:55 | 수정 2016.12.23 16:55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성탄절과 연말연시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 펼쳐

원·달러환율 3.9원 올라 9개월만에 1200선 돌파

원·달러 환율이 3.9원 올라 9개월 만에 1,200선을 돌파 1,203원으로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23일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일대비 0.17포인트(0.01%) 오르는 데 그쳐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조정에 들어간 형국이다.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 속에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3.9원 올라 9개월 만에 1200선을 돌파한 120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44포인트(0.02%) 오른 2036.17로 개장한 뒤 종일 보합권을 횡보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장중 최고가(2037.71)와 최저가(2031.54) 간 차이는 고작 6.17포인트에 불과한 가운데, 전일대비 0.17포인트 오른 지수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1348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를 억눌렀고 원화 약세에 환차손 부담이 커진 외국인도 9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나홀로 '사자'세로 2238억원어치를 담으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913억원, 거래량은 3억3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1.31%)과 섬유·의복(1.97%), 화학(1.14%), 전기가스업(1.16%)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전기·전자(-0.88%), 금융업(-0.48%), 보험(-0.29%)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1.49%)는 최근 오름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기록했다. NAVER(-0.65%)와 삼성물산(-1.53%)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76%), 현대차(1.41%), 한국전력(1.32%), 포스코(1.15%)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5개의 상한가 종목이 나왔다. 코스피에서는 에쓰씨엔지니어링이 전거래일 대비 1210원(29.88%) 오른 52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모아텍이 전거래일 대비 1090원(29.95%) 오른 4,730원에, ITX엠투엠이 480원(29.91%) 오른 2085원에 마감했다. 정다운이 1160원(29.90%) 오른 5040원에, 에이티세미콘이 305원(29.76%) 오른 133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피 1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넥솔론이 전거래일 대비 246원(-30.00%) 내린 5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미약품(2.72%)은 독감 치료제 판매 급증 소식에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2포인트(0.62%) 오른 619.75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9원 오른 12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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