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금융권 최초로 요양사업을 시작한다. 요양사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1호 사업장을 오픈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2월 초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한 데 이어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1호 사업장 '강동케어센터'를 열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고자 그룹 차원의 은퇴노후준비 활성화 TFT를 운영했고, 그 결과 KB손해보험 중심의 요양사업 추진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KB손보는 1년여에 걸친 해외 선진 사례 벤치마킹 및 국내외 학계와 업계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거쳐 금융업계 최초의 요양사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하고, 이번 '강동케어센터' 개소를 통해 요양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했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그룹 차원의 관심을 반영하듯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양종희 KB손보 사장을 비롯한 KB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박영란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부 교수 등 외빈들이 참석해 KB골든라이프케어의 출발을 축하했다.
강동케어센터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서 정한 주야간보호(데이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간호사 및 요양보호사가 하루 중 일정시간 동안 이용자의 활동을 지원하고 신체 및 인지 기능의 유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강수연 KB골든라이프케어 강동케어센터장은 "KB골든라이프케어를 찾는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별 맞춤 케어 서비스와 이용자가 흥미를 느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 그룹 위주 활동 등이 차별화 요소임을 강조했다.
또 기존의 급식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식 메뉴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식자재 전문 업체인 CJ프레시웨이와 제휴해 친환경 유기농산물 등 엄선된 식재료로 구성된 식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욱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속에서 KB금융과 KB손보가 그 동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요양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내 요양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내년 말에는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입소해 24시간 생활 전반의 지원을 받는 '케어홈(숙박요양시설)' 오픈을 통해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케어홈은 입소자의 생활방식이 변화되지 않고 평소 집에서와 같이 생활 할 수 있는 편안한 생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차별화된 유닛케어 시설 도입을 계획중이다.
한편 이날 개소한 강동케어센터는 49인 정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이용 신청이 선착순으로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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