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9%로 전월말 대비 0.12%p 하락
국내은행의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6개월 만에 1%대로 하락했다. 법원이 STX조선해양에 대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낸 이후 연체 잔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2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 현황’을 통해 지난해 11월 말 현재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1.58%로 전월보다 0.9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대출연체율이 1%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1.36%)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통상 0∼1% 수준에서 움직인다. 2%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STX조선해양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로 작년 6∼10월 5개월간 2%대 연체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0.8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0.02%포인트, 집단대출(0.31%)은 0.0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0.54%)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전체 대출연체율은 0.69%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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