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반도체 업황 기반한 실적 개선 기대 반영
막대한 비영업자산 가치가 주가에 점차 반영…올해 영업익 40조원대 진입
삼성전자가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장중 20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 정책과 긍정적인 올해 실적 전망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7% 오른 19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4% 증가한 53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50.11% 증가한 9조2200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곧바로 다음날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보통주 한 주당 2만7500원, 우선주 한 주당 2만7550원씩 약 3조800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9조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3.1%의 유통주식이 소각되며 견조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의 경우 7조원으로 예상하며 막대한 비영업자산 가치가 주가에 점차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적 확대로 영업이익 40조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 실적이 확대돼 반도체 부문만 영업이익 24조원이 예상되고 IM 부문(스마트폰)도 상반기 갤럭시S8 출시 이후 사업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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