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9
23.3℃
코스피 2,594.36 16.02(-0.61%)
코스닥 778.24 2.77(-0.35%)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BTC 84,599,000 1,001,000(-1.17%)
ETH 3,308,000 13,000(-0.39%)
XRP 716.6 11.4(-1.57%)
BCH 451,150 7,350(1.66%)
EOS 637.6 10.8(-1.6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 7년만에 교체...'늑장공시' 문책성 인사 가능성

  • 송고 2017.03.10 15:08 | 수정 2017.03.10 15:5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작년 늑장공시 및 기술계약 해지 등 경영 관리 부실 문책성

손지웅 부사장 퇴사 이어 이관수 대표이사도 지휘봉 내려놔

이관순 전임 한미약품 대표이사ⓒ

이관순 전임 한미약품 대표이사ⓒ

한미약품이 최고경영진을 물갈이하고 나섰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신화’를 이끌었던 이관순 대표이사는 7년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당초 이관순 대표의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앞서 올 초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 떠난 전 한미약품 신약개발본부장 손지웅 부사장에 이어 이관순 대표까지 최고경영진에서 물러나면서 작년까지 신약개발 및 경영을 총괄하던 책임자들이 전원 교체된 셈이다.

한미약품은 10일 이사회를 통해 우종수 부사장, 권세창 부사장을 신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작년 늑장공시 및 미공개정보 관리 미흡, 일부 라이선싱 계약 반환 등 총체적 경영관리 부실을 혁신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선임된 우종수 사장은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권세창 사장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해 각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지난 7년간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관순 사장은 한미약품 상근고문으로 물러난다.

한미약품은 손징웅 부사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인 김선진 박사(MD)를 R&D 본부장 및 CMO(Chief Medical Officer)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한미약품연구센터와 R&D 본부를 책임지게 된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한미약품을 벼랑 끝으로 내몬 ‘늑장 공시’ 사태의 문책성 성격이 짙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9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8500억원 규모의 폐암신약 ‘올리타정’ 기술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같은 시기 한미약품은 미국 로슈의 자회사 제네텍과 1조원짜리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은 하루 차이를 두고 호악재 공시를 내며 주식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개발 중단 소식을 통보받은 지 14시간이 지나서야 공시를 낸 데 고의적 성격이 있었는지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받았다.

검찰 수사 결과 한미약품 일부 임직원이 계약 해지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나 ‘모럴 헤저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주주들의 신뢰를 상실했다.

한미약품은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며 “이들이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르고 투명한 의사 결정을 통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4.36 16.02(-0.6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9 01:44

84,599,000

▼ 1,001,000 (1.17%)

빗썸

10.09 01:44

84,536,000

▼ 1,024,000 (1.2%)

코빗

10.09 01:44

84,575,000

▼ 1,075,000 (1.2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