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안마의자 시장, '제2 바디프랜드' 나올까?

송고 2017.04.06 14:46 | 수정 2017.04.06 14:47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바디프랜드 60~70% 점유율로 부동의 1위…

휴테크·쉴렉스 등 기술력·디자인 앞세우며 입지 확보 나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바디프랜드가 60~70%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규모 또한 지난 2016년 5000억원대까지 성장, 최근 10년 사이 25배 가량 팽창했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안마의자 시장에서 휴테크, 쉴렉스 등이 독창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입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휴테크는 올해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안마의자 부문 1위를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휴테크는 지난해 카이 안마의자를 필두로 루씨르 안마의자, 흔들의자와 안마의자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슬로비 흔들안마의자 등 고유의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루씨르 안마의자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출시 한 달 만에 6차 물량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선입금 렌탈료 할인 제도, 업계 최저 위약금 정책, 프리미엄 제품 39개월 무상 보증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실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해지 요청 시 최저 위약금 정책은 사용기간에 관계없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고시 기준과 동일한 10% 위약금을 책정했다. 이는 국내 최저 금액 수준. 이 같은 고객 만족 정책과 기술력에 힘입어 최근 휴테크는 27번째 직영점인 부산 하단점을 개장했다.

지난달 폐막한 '2017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2017 키메스)'에서는 111개 에어백을 기반으로 한 마사지 기능에 음파와 노래를 연계해 안마 효과를 높인 '뮤직 싱크 마사지' 기능 탑재 안마의자를 공개해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휴테크는 소파와 안마의자를 결합한 휴블레스 안마소파, 안마의자의 마사지 모듈을 그대로 소형 제품에 적용한 '미니마X' 마사지기, 특허출원중인 신개념 마사지 모듈을 장착한 '바디렉스U' 목어깨 마사지기 등 안마의자 제품을 필두로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쉴렉스는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의 계열사 브랜드다. 프리드라이프는 기존 상조업체에서 소비자 삶과 밀접한 렌탈 서비스 론칭으로 라이프토탈케어그룹으로 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출범한 브랜드가 쉴렉스다. 현재 주력 상품인 안마의자를 중심으로 렌탈 서비스가 진행 중이며,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렌탈까지 실용적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가 보유한 전국 영업망과 홈쇼핑, 온라인 등 채널을 활용해 판매가 절감, 결합상품 판매 등으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 안마의자 S3과 L5를 출시하며 안마의자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최근에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 S200과 S300을 출시했다. 안마의자가 차지하는 큰 부피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공간을 절약해주는 '제로 스페이스(ZERO SPACE) 기술을 적용, 벽과의 거리가 5CM만 있어도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능성도 강화했다. 5초 이내 빠른 속도로 사용자의 체형을 인식하는 기술을 갖춰 빠른 체형 스캔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40~50도 사이 인체에 적당한 온열 기능도 제공한다.

S200은 '활력 마사지', '수면 마사지', '시원 마사지', '힐링 스트레칭 마사지' 모드 중 원하는 마사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발에 딱 맞는 롤러로 발바닥 구석구석 꼼꼼하게 마사지가 가능하다. 럭셔리 라인인 S300은 분리형 종아리 안마 기술로 무릎과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할 수 있으며 음악재생 기능까지 탑재해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쉴렉스 관계자는 "신제품 S200과 S300이 론칭한지 한달여 됐음에도 당초 예상보다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모던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쉴렉스는 현재 오프라인 가맹점 3곳을 오픈했다. 향후 쇼룸 등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쉴렉스의 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렌탈 사업을 확장해 고객과의 접점을 빠르게 확장해나간다는 목표다.

관계자는 "현대인의 합리적이고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쉴렉스 디자인 안마의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리빙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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